경주·익산 농축협, 고향사랑기부 ‘품앗이’

각각 3300만원 상호 교차 기부 양 지역간 상생의 길 열어 ‘눈길’

2024-03-14     박형기기자

26년째 교류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사돈도시 경주시와 익산시 소속 농축협이 주도한 고향사랑기부금 상호 교차가 진행돼 두 도시의 상생을 열어가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3일 시청에서 김성학 부시장과 조현철 농협중앙회 경주시지부장, 이상철 안강농협조합장, 이연우 내남농협조합장, 이종해 강동농협조합장이 참석해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자매도시인 전북 익산시와 양 지역간 서로 기부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상호기부는 경주시농협운영협의회에서 의결해 경주지역 농축협직원들이 익산시에 3300만원을 기부하면서 익산시 지역 농축협직원도 경주시에 3300만원을 서로 기부하는 품앗이 행사로 진행됐다.

경주와 익산은 신라, 백제의 고도로서 동서 화합을 위해 지난 1998년부터 26년째 교류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오랜 교류 속에 다져진 끈끈한 관계를 바탕으로 지역 농축협 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가 이뤄졌으며, 지난해에도 2500만원 상당의 고향사랑 기부금을 교차기부했다.

고향사랑 기부금 기부자에게는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적용되며 고향사랑e음 포털이나 NH농협 전담 창구를 통해 기부할 수 있으며, 따뜻한 나눔과 기부를 실천한 기부자에게 경주시와 익산시는 다양한 답례품을 준비해 세액공제 외에도 추가로 기부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철 농협중앙회 경주시지부장은 “경주시와 익산시가 고향사랑기부제 상호기부를 통해 지역 간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데 있어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 기부문화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농협이 앞장서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학 부시장은 “이번 행사로 올해 시행 2년차를 맞이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더욱 활성화 될 뿐만 아니라 두 도시의 특색있는 양질의 답례품이 널리 홍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