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공원역→수성알파시티역’ 역명 개정 절차 돌입

역세권 발전상 반영해 개정 수성알파시티 접근성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도입도

2024-03-17     김무진기자
대구시가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역명을 변화와 발전상을 담은 새로운 이름으로 바꾼다.

대구시는 현재 2호선 대공원역 이름을 ‘수성알파시티역’으로 바꾸는 역명 개정을 추진, 절차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05년 2호선 개통 당시 역 인근에 대단위 공원이 조성되는 점을 고려해 대공원으로 역명이 이름 붙여졌으나 대공원 조성 추진 장기화로 역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대공원 조성 예정지가 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점도 감안했다.

시는 ‘도시철도 역명 제·개정’ 기준 및 절차에 따라 수성구 의견수렴 및 위원회 심의, 시 지명위원회 자문을 거쳐 역명 변경을 최종 결정한다.

이와 함께 수성알파시티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수성알파시티 입주 기업과 상주 인원이 급증하고 있지만 현행법상 공단 지역이 아닌 탓에 공동 셔틀버스를 운영할 수 없어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해 7~10월 4개월 간 지역 한 모빌리티 전문기업이 규제개혁 샌드박스를 통해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를 시범 운행,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DRT는 이용자의 예약을 받아 차량이 승차 지점으로 이동하고, 실시간 예약에 따라 운행 경로 변경이 가능한 교통수단이다.

시는 수성알파시티 입주 기업 근로자들의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해 이용자가 호출하면 이용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DRT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수성알파시티로의 지구 명칭 변경,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 등 역세권의 발전상을 반영하고 역명으로서의 대표성을 고려해 대공원 역명 개정에 나섰다”며 “아울러 입주 기업 대중교통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도입으로 수성알파시티 여건 개선 및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