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 대형 여객선 29일 첫 운항

엘도라도 4년만에 도동항 입항 포항~울릉 2시간 50분대 주파

2024-03-18     허영국기자
포항해양수산청이
포항~울릉간 정기여객선 (주)대저페리의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오는 29일부터 울릉도 관문 도동항에서 첫 운항에 나선다.

울릉도 도동항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4년 동안 항만 공사 연장, 여객선 신조선 도입 등으로 항만 기능을 상실했다가 29일부터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3158t, 여객정원 970명과 화물 25t)가 최대 51노트(95km)의 속도를 자랑하며 포항~울릉 217km를 편도 2시간 50분 대에 주파하게 된다.

울릉도 관문 도동항 잡안시설은 포항지방해양해수청이 여객선의 안전한 접안을 위해 사업비 79억원을 들여 당초 길이 117m의 시설을 147m로 30m 늘이는 확장공사를 최근 완공했다.

이 때문에 수년간 뱃길이 끊긴 가운데 대형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지난해 취항했지만 그간 도동항 확장공사로 인해 인근 사동항에서 임시 운항오다 이달 도동항으로 접안지를 옮겨 포항 동빈동 여객선 터미널에서 울릉 도동항을 운항하게 된다.

익스프레스호의 포항항 출항은 매일 오전 10시 10분, 울릉 도동항은 오후 2시 40분 포항으로 출발한다는 계획이다.

대저페리 관계자는 “입출항을 하기 위한 시험 접안, 제반 업무, 시설물 설치 등을 마무리 중이며 여객선은 임시 점검에 들어갔다”며“현재 오는 29일 취항에는 별다른 문제점이 없어 예정대로 정상 운항한다고 밝혔다.

도동항 인근 상가를 운영하는 전진호씨(70·울릉읍 도동 1리)는 “몇 년간 너무 힘들었다, 대형 여객선 취항으로 시가지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