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충효동에 장애인 체육시설 들어선다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공모사업 선정… 국비 30억 확보 장애인-비장애인 어울림 돕는 생활밀착형 화합공간 기대

2024-03-20     박형기기자
경주지역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교류 증진까지 도모하는 체육시설이 충효동에 들어선다.

20일 경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 생활밀착형(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반다비 체육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다.

반다비(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의 마스코트로, 현재 생활밀착형 장애인 체육센터 명칭으로 활용) 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생활권 내에서 언제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스포츠 공간으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교류 증진까지 도모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다.

경주시는 올 1월 공모 신청 후 문체부 현장실사에서 지역의 사업 추진 의지, 도시관리계획 및 지방재정영향평가 등의 사업 준비성, 부지확보, 주민 설문조사, 접근성 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경주 반다비 체육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4800㎡ 규모의 종목 특화형(볼링장)으로 건립된다.

1층은 볼링장, 2층은 장애인체력인증센터, 유아 스포츠실, 문화 공간 등의 다양한 실내 체육시설, 3층은 다목적체육관 겸 강당으로 운영된다.

사업부지는 올해 연말에 개통 예정인 상구~효현 간 국도와 인접한 충효동 산156-2번지 일원으로, 시내·서부권은 물론 경주역세권에서 자동차로 5~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경주시는 올해 6월 경북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2026년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사업비는 국비 30억원과 지방비 159억원 등 총 189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반다비 체육센터는 지난해 9월 문체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충효국민체육센터와 인접해 있어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종합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반다비 체육센터는 지역 1만7천 장애인들의 체육환경을 개선함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기여할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을 돕는 생활밀착형 화합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