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사 공동 ‘다문화가정 한글교육’

6개월간 중도 입국 자녀 대상 랜선 한글교실 프로그램 진행

2024-03-21     김무진기자
KT 대구경북광역본부가 경북도교육청과 손잡고 외국에서 태어나 영·유아기를 보내다 한국으로 들어온 다문화가정 등을 포함한 ‘중도 입국 자녀’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에 나섰다.

21일 KT 대구경북광역본부에 따르면 이달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6개월 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에서 살다가 들어온 33명의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노사 공동 다문화가정 랜선 한글교실 5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중도 입국 자녀들이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익혀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한글 교육은 물론 정서 발달을 위한 EQ(감성지수) 개발, 현장 체험학습 등 또래 관계와 사회성 발달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또 참여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의욕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용 태블릿PC 및 이어폰 등 교구재 웰컴 키트도 제공한다.

5기 교육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전날 경주 월성초등학교에서 윤성욱 KT 경북법인단 상무, 변우영 KT 대구지방노동조합 위원장, 권성미 경북도교육청 장학관, 이선하 월성초등학교 교감, 정문주 흥무초등학교 교장, 참여 학생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변우영 KT 대구지방노조 위원장은 “참여 학생들이 대한민국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는 재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