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흑비둘기

2024-03-24     김희동기자

- 윤주동





두 정상 서로 만나 판문점에 심은 평화

날아든 흑비둘기 구구구 울어댄다

살얼음

풀린 임진강

한강으로 흐를 때



일흔 해 분단 세월 물이끼 파래져도

부산발 신의주행 KTX가 달리는 날

바위 된

이산의 통한

그마저도 녹으리

 

 

 

 

 

 

 

 

 

 

 

 

 

 

윤주동

문학도시신인문학 작품상 (시)

청옥문학 신인작품상 (시조)

제4회 사하모래톱문학상 최우수

제2회 김어수문학상 대상

제27회 부산문학상 우수상

제3회 남명문학상 최우수상

시조집 『자고 가는 바람아』 외

부산문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