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무선전력전송 융합기술 상용화 선도

과기부 사업에 최종 선정 대구테크노폴리스 부지 내 2026년까지 130억원 투입

2024-03-31     정혜윤기자
대구에 전기차와 로봇 등 급증하는 전기동력 기반 제품을 위한 무선전력전송 실증 및 상용화 기반이 조성된다.

대구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대규모 시설용 무선전력전송 융합기술 상용화 기반 조성’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해 해당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달성군 유가읍 용리 대구테크노폴리스 내에 부지 면적 1만2896㎡, 연면적 1200㎡ 규모의 무선전력전송 융합기술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이곳엔 실내 밀집 충전, 옥외 주차장 충전, 이동형·벽면형·연속 매립형 등 다양한 시험 환경을 갖춰 기업들이 개발한 제품을 시험 및 실증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 중출력(로봇, 카트 등) 및 대출력(전기차 등) 무선전력 전송 송·수신 부품·제품의 핵심 요소기술 개발 지원 및 무선 충전 표준모델을 개발, 국내 무선충전 제도 정비 및 국내·외 표준화를 위한 시험 측정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이 사업 추진으로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이미 구축한 전자파 차폐실(30×20×14m)이 있는 대구전파플레이그라운드와 연계, 기업들이 자유롭고 효율적으로 제품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최근 무선전력전송 시장이 초기 단계에서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관련 기술 개발 및 표준화에 선도적 역할을 해 대구 미래 신산업을 더욱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