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내 최초 뇌분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선도

과기부 ‘AI기반 뇌질환 디지털 의료기기 실증사업’ 최종 선정 총 300억 투입해 2026년까지 병원 실증 중심 클러스터 구축 개발~상용화 인증기간·비용 최소화… 고부가가치 창출 기대

2024-04-04     김무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국내 최초 뇌분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대구시가 뽑혔다.

대구시는 과기부가 공모한 ‘인공지능(AI) 기반 뇌발달 질환 디지털 의료기기 실증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품 및 기술력을 갖췄지만 디지털 의료기기 특성상 식약처 인·허가 등 상용화까지의 높은 진입 장벽을 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육성, 지역 첨단 디지털 의료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대구시는 지역 IT 기업 지원기관인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을 중심으로 국내 유일 뇌연구 국책연구소인 한국뇌연구원, 디지털헬스 및 바이오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연구센터와 컨소시엄을 꾸려 오는 6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국비 등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사업 추진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기존 의료기기 제조 기업의 원활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제품 기획·개발 단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식약처 인·허가를 위해 임상시험을 돕는 실증 지원 프로그램, 지역 특화 분야(뇌전증 및 수면장애) 플랫폼을 구축하고 실증을 위한 시범서비스 지원 등도 수행한다.

특히 시범서비스 지원에선 지역 플랫폼 기업인 엘비스 코리아(LVIS KOREA)와 지역 6개 상급종합병원이 협력해 전국 최초 ‘병원 실증 중심의 뇌질환 클러스터’를 구축, 지역 특화 플래그십 과제로 추진한다. 6개 상급종합병원은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대구의료원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의 제품 개발부터 성능 고도화, 임상시험, 인·허가 등 상용화 인증기간을 줄여 비용을 최소화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역민들에게는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AI 기반 뇌발달 질환 디지털 의료기기 실증 지원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지역 첨단 의료산업 활성화를 이뤄 지역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기업, 병원 모두가 만족하는 디지털 의료기기 선도 도시 대구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