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국정 바로잡자는데 여·야가 무슨 상관인가”

국회의원 선거 하루 앞두고 ‘보수 텃밭’ 대구서 지지 호소 “품격없는 尹” 강도 높은 비판

2024-04-09     김무진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아 막바지 총력 유세에 나서 윤석열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대구 동성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가 보수 지역이라 말하지만 대구시민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다른 지역과)다르지 않다”며 “윤석열 정권이 지난 2년간 해왔던 여러 가지 실정과 비리, 무능함과 무책임, 무도함은 진보·보수, 호남·영남의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대파 한단이 875원이라고 믿고 그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말한 국정 최고 책임자를 비판하는 게 좌·우하고 무슨 상관있느냐”며 “대파 한단이 875원이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지난 2년을 이끌었으니 그 사람이 앞으로 3년간 우리나라를 또 이끌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고 직격했다.

조 대표는 “영남이 바뀌는 결심을 하면 대한민국 전체가 바뀐다고 생각한다”며 “영남을 돌다 보면 대통령이 도대체 기본적인 품격이 없다는 것에 많은 분노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우리를 향해 지지한 이유는 우리가 보여준 결기와 기세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목표 의석은 10석이다. 20석 달성은 어려울 것 같지만 국회에 들어가면 국회법에 따라 개인이나 무소속이거나 소수 정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만들겠다”며 “원내에 진입하면 ‘한동훈 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할 것으로 법안 자체는 이미 완성돼 있다. 비례대표는 9번으로 몰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