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상이 국가 유공자에 급행 버스 무료 지원

74세 이상 상이국가유공자 대상 어르신 급행 무임 교통카드 지급 오늘부터 발급… 내달 사용 가능

2024-04-21     정혜윤기자
대구시가 몸이 불편한 지역 내 고령의 상이 국가유공자들이 무료로 급행 시내버스를 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구시는 전국에서 처음 상이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급행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는 ‘어르신 급행버스 무임 교통카드’를 발급, 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상이 국가유공자는 국가보훈부가 발행한 ‘국가유공자 교통복지카드’로 전국 일반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를 무임 승차할 수 있지만 급행 시내버스는 제외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상이 국가유공자들은 상이군경회원증 및 수송시설 이용증 등을 통해 일일이 신분을 확인한 뒤 급행버스를 이용해야만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2일부터 각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상이 국가유공자용 어르신 급행무임 교통카드를 발급한다. 대상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국가보훈등록증(국가유공자증, 5·18민주유공자증)으로 신분 확인 뒤 동의서를 작성하면 현장에서 즉시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74세 이상 지역 상이 국가유공자는 다음 달 1일부터 급행 시내버스 탑승 때 이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올해는 74세 이상 상이 국가유공자가 대상으로 2025년 73세, 2026년 72세, 2027년 71세, 2028년 70세까지 대상 연령이 낮아진다.

또 전국 일반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는 기존 국가유공자 교통복지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급행버스 전용 교통카드 발급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와 국가유공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