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전통문화 체험 동시에…’

2008-05-08     경북도민일보
 

 
상주 모서초등학교 `다문화 행사’
 
 상주시 모서면 삼포리 소재 모서초등학교(교장 정수만)는 `다문화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학력 향상 및 공동체 의식 함양’이란 주제 아래 색깔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 주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모서초등학교는 1932년11월 모서공립보통학교 개교에서 1996년3월 모서초등학교로 개칭해 현, 제73회졸업 총 6769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전형적인 농촌학교로 정수만 교장을 비롯 교사·행정 등 20여 명의 교직원이 근무하고, 전교생 98명(본교 85, 유치원 13)이 재학 중이다. 특히, 학구 내 결혼이주여성이 26가정으로 현재 본교에는 다문화가정이 4가정으로 병설유치원 2명, 초등 4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미취학아동 17명이 입학을 앞두고 있다.
 모서초는 지난 2일 `어린이날 기념 다문화 축제를 개최,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다문화가정과 함께라는 이색 프로그램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 학교 전태영 다문화 기획 교사를 중심으로 이주해 온 지 1년~10여년의 다문화 가정주부 15명이 동참, 놀이와 음식 준비를 해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문화 행사 프로그램은 세계 전통문화 체험마당으로 민속놀이 9종(베트남의 내이샵, 태국 송크란, 중국 랴오용자서우지, 일본 다루마오토시, 한국 투호, 딱지치기), 전통음식 6종( 베트남 퍼, 태국 카오팥, 중국 탕수육, 일본 유부초밥, 필리핀 바비큐, 한국 떡메치기, 솜사탕)과 어울림 체험마당 (3종) 등 전력달리기, 내빈경기(물동이 이고 달리기) 등의 다채로운 다문화 행사가 펼쳐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세계는 하나라는 어울림 한마당이 됐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경북도교육청에서는 2008학년도 `교육정책과제 수행 시범교육청 연구중심학교’로 모서유·초를 지정해 다문화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상주/황경연기자 h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