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회 의정활동 부실`논란’

2008-05-13     경북도민일보
 
일주일간 임시회 중 실질적 회의 단 이틀에 그쳐
시민모임 “민생현안 외면…선거운동 몰두” 지적

 
 영주시의회가 지난 8일부터 가진 1주일간의 임시회 가운데 정상적인 회의는 단 이틀에 그쳐 일정 때우기였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시의회의 임시회 일정은 8일과 14일은 개·폐회식으로, 10∼12일은 공휴일을 핑계로 휴회해 7일 중 5일은 사실상 논 셈이라는 것.
 그나마 이틀간의 일정도 자신들과 관련된 것으로 출장 숙박비를 사후 영수증 처리하던 것을 일정 금액 미리 받는 `공무원 여비 조례’ 등 조례안 2건과 5곳의 현장방문이 고작.
 한 시민은 “한나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게 지역 현실인데 시의원들이 여론을 무서워하겠냐”며 비꼬았다.
 이에 앞서 영주시의회는 좋은 의회를 위한 시민모임으로부터 민생현안보다 선거운동에 몰두하는 등 부실한 의정활동을 지적받았다.
 시민모임은 지난달 26일 시청 홈페이지에 게재한 임시회 방청기에서 `토론에서는 반대하고 표결은 찬성’, `비공개 논의로 찬반토론 없이 만장일치 가결’등의 행태를 지적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일부 의원은 선거 운동원과 같이 도열해 인사하는 등 도가 지나쳤다고 질책하고, 선거운동 몰두로 본분은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또 선거기간 중 주민에게 폭력을 휘둘러 형사 입건된 의원을 2007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으로 선임한 것도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영주/김주은기자 kje@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