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정희 대통령 추모 간판`내려져’

2008-05-18     경북도민일보
경산 여동활氏 고객에 이색문구 고마움 보답
 
 경산시 하양시장입구 도로변에 `더이상(고)박정희대통령 각하를 매도하지말자’ 라는 간판을 걸고 화장품가게를 운영해 오던 여동활(52)씨가 5월말 가게를 정리한다면서 고객들에게 이색적인 문구로 고마움을 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4년6월부터 가로 12m, 폭 1.7m의 크기로 `더 이상 (고)박정희 대통령 각하를 매도하지 말자’라는 이색 간판을 내걸고 화장품 도·소매업을 해온 여씨는 故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5000년 역사 이래 가난을 몰아내준 분은 박 전 대통령뿐”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주도한 5·16 혁명일에 맞춰 지난 16일 그동안 말이 많았던 간판을 내리면서 “간판을 지켜주신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는 새로운 문구를 내 걸어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사연많은 간판이 내려졌다.
 여씨는 2005년5월 `박정희를 사랑하는 단체(박애단)’란 카페를 개설해 카페지기로 활동했으며 12월에는 사학법 투쟁에 나서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했었다.
 한편, 주위 상인들은 여씨의 가게가 문을 닫게 되자 아쉽다면서 경산의 명물이 사라짐을 안타까워했다.
 경산/김찬규기자 kck@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