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 못해도 보건소 이용 가능”

2008-05-18     경북도민일보
 
 
   국제결혼여성, 10개 보건소서 통역서비스 실시
 
 
 보건복지가족부는 결혼이주 여성들이 많이 살고있는 경기 화성시, 강원 홍천군, 전북 진안군 등 10개 지역 보건소에 진료상담을 할때 의사소통을 돕는 통역원들을 오는 26일부터 배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들 통역원은 이미 우리나라에 정착한 결혼이주여성들로 자국어를 활용해 이들보건소에서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통역원들의 출신국가는 베트남 11명, 필리핀 5명, 인도네시아 1명, 중국 1명 등으로 모두 18명이다.
 통역원이 배치되는 지역은 이밖에 충남 홍성군보건소, 천안시보건소, 전남 곡성군보건의료원과 함평군보건소, 해남군보건소, 경북 의성군보건소, 경남 진주시보건소 등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 보건소에서 결혼이민자들은 한국말을 못해도 언어문제로 진료받는데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주로 농어촌 지역에 사는 결혼이민여성들은 아파도 언어장벽과 돈 문제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한편 2007년 12월 31일 현재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가 파악한 국제결혼 이주여성 체류현황을 살펴보면, 전체는 9만7236명이이다.
 지역별로는 경북 5277명, 대구 2973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