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건설 안전성에 문제생겼나”

2008-05-18     경북도민일보

정부, 5개월째 허가 미뤄 시행 차질
 
 경주 방폐장 건설 안전성에 문제가 있나. 한시가 급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과 관련, 교육과학기술부는 한수원 착공 계획에서 5개월이 지난 이달 현재까지 건설운영허가를 내주지 않고 미루고 있다. 이바람에 방폐장 건설이 시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동굴처분방식으로 건설되는 방폐장은 지난해 11월 최종 확정, 그해 11월 정부가 역사적 방폐장 착공식을 갖고 부지정지공사 등 본공사 착공에 나섰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시행에 따른 건설운영허가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아 한수원 방폐장건설처측은 착공을 못한채 있다한다.
 이바람에 방폐장 건설사업은 부지정지 공사만 한채 갱구부 조성,동굴굴착 등 터널공사와 방폐물 인수저장시설 , 관리시설 등 9개동의 지상지원시설에 대한 공사는 손도 못대고 있는 상태다. 한수원 방폐장건설처측은 “방폐장 종합공정률이 4월 말까지 26.13%로 계획공정 29.82%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면서 “건설운영허가가 빨리 나와야만 기한 내에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폐장 건설처측은 “2009년 1월 시범운영에 필요한 인수저장건물을 오는 10월 완공하는 등 10만드럼 규모의 1단계 방폐장을 내년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 짜여져있다”면서 “최근 중국 등지에서 발생되고 있는 지진 등과 관련, 방폐장 건설의 안전성을 세밀하게 점검하다보니 건설 심사가 예상보다 다소 길어지는 것 같다”고 말하고 “터널공사가 공기에 차질이 생기면 방폐물을 우선 인수저장시설에 보관하고 터널이 완공된 뒤 이동해 저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윤용찬·황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