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남자’ 존 테리 미국 상대로 명예회복

2008-05-29     경북도민일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승부차기 실축으로 눈물을 흘렸던 잉글랜드 축구대표 존 테리(첼시)가 미국과 친선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명예를 회복했다.
 101번째 A매치에 나선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은 주무기인 프리킥으로 테리의 재기를 도왔다.
 잉글랜드는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테리와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의 연속골로 미국을 2-0으로 돌려세웠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일주 전인 지난 22일 열린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적으로 만났던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 소속 선수들이 대거 선발 출전해 호흡을 맞췄다.
 맨유에서는 웨인 루니와 오언 하그리브스, 리오 퍼디낸드, 웨스 브라운 등 네 명이, 첼시에서는 테리와 애슐리 콜, 프랭크 램퍼드 등 세 명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챔피언스리그 승부차기에서 실축해 결국 맨유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눈물로 지켜봤던 테리는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뛰며 결승골을 넣어 실추된 자존심을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