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수비라인 `비상등’

2008-06-02     경북도민일보

김동진 부상으로 원정 명단 탈락…대체선수 無
 
 김동진(26·제니트)이 종아리 부상으로 축구대표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 예선 원정 명단에서 빠지게 돼 수비라인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허정무 감독이 왼쪽 종아리가 아픈 김동진을 요르단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에 데려가지 않기로 했다”며 “대체 선수를 뽑지 않고 24명의 선수로 원정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동진을 왼쪽 윙백과 중앙 수비수로 활용하려던 허정무 감독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고 이영표(토트넘)와 김치우(전남) 등 2명으로 원정 2연전을 치르게 됐다.
 김동진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왼쪽 무릎 뒤쪽에 통증을 느껴 한 동안 경기에나서지 못해 지난 4월 일시 귀국해 국내에서 부상 치료를 받은 뒤 팀에 복귀했다.
 하지만 김동진은 대표팀에 합류하기 직전부터 왼쪽 종아리가 좋지 않았고, 소집첫날 고양 국민은행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통증이 심해지면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 지난달 31일 요르단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