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데뷔 40주년 독창회

2008-06-04     경북도민일보
 
 커다란 뿔테 안경을 쓰고도 바퀴 달린 신발 힐리스가 잘 어울리는 중년. 화개장터를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장터로 만든 사람. 화가 겸 가수 조영남이 8월1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2008 조영남 독창회-40년 만의 귀향’를 개최한다.
 조용필이 예술의전당 오페라홀에서 여러 차례 공연했지만 대중가수가 클래식 공연장인 콘서트홀에서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40년 만의 귀향’이란 타이틀을 붙인 것은 그가 서울대 음대 성악과에 다니던 시절로 돌아간다는 의미. 1945년 황해도에서 해방둥이로 태어난 그는 1964년 서울대에 입학했고 1966년 등록금을 벌기 위해 당시 젊은이들의 문화를 이끈 음악다방 `쎄시봉’에서 처음 노래했다. 정식 가수 데뷔는 `딜라일라’를 발표한 1969년이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대학시절 부른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등의 오페라 아리아와 `오 솔레미오’ 등 대표적인 이탈리아 가곡을 선사한다. 반주는 70인조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이 무대를 축하하기 위해 당초 조영남의 친동생인 테너 조영수 교수(부산대)가 함께 할 예정이었으나 평소 친분이 두터운 바리톤 김동규가 함께 공연하기로 했다. 관람료 5만~12만원. 문의는 02-749-130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