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태극기 게양 엉망 `눈살’

2008-06-08     경북도민일보
 
 
현충일인 지난 6일 영덕세무서의 태극기 게양 모습
 
일부 공공기관·일반가정 현충일 조기게양 안해
 
 애국선열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된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국가지정 기념일인 현충일에 반드시 게양토록 하고 있는 태극기의 조기게양이 영덕군내 일부 공공기관에서 제대로 게양되지 않거나 평상시 처럼 게양되는 등 국경일에 대한 태극기 관리가 엉망이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태극기를 제대로 관리해야 하는 공공기관이 이처럼 관리가 엉망인 것은 현충일이 애국선열과 전물장병을 기리는 공휴일이 아니라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휴일로만 치부해 버리는 기관장과 직원들의 안일한 대처가 국가지정 추모의 날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충일인 지난 6일 영덕군 소재지인 영덕읍을 비롯한 강구면 등지의 공공기관 30여 개소 중 아예 조기게양이 되지 않은 곳은 10여 개소인 것으로 파악돼 30%의 공공기관이 국경일에 대한 관심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에 뒤질세라 일반 가정에서의 조기게양율도 0.5%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저조해 국가 차원의 국경일 태극기 게양율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지도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이번 현충일 조기게양이 되지 않는 영덕군내 공공기관은 영덕세무서, 대한지적공사 영덕지사, 경북능금조합 영덕출장소, 영덕군산림조합, 농협중앙회 영덕군지부, 영덕농협, 영덕여자중고등학교, 강구중정보고등학교, 영덕경찰서 강구치안센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영덕출장소 등 10여 곳이다.
 영덕/김영호기자 kyh@hidomin.com  사진설명=현충일인 지난 6일 영덕군내 30여 개소의 공공기관 중 조기게양이 되지 않은 곳은 30%인 10여 개소로 파악됐다, 사진은 현충일 영덕세무서의 태극기 게양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