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교직원 월급 `1%’ 모아 장학금 전달

2008-06-11     경북도민일보
 
 
 
     
 
 
 대구대 교직원들로 구성된 `1% 나눔 장학회’가 수년째 장학금을 마련, 재학생과 불우이웃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1일 대구대에 따르면 1% 나눔 장학회는 최근 생명환경학부 이지은(22)씨 등 재학생 40명에게 80만원씩 모두 3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1%나눔 장학회는 일정한 기금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통상적인 장학회 운영방식과는 달리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교직원들의 월급에서 1%씩을 공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2004년부터 기금 모금을 시작한 1%나눔 장학회에는 현재 700여명의 교수와 직원가운데 44%에 해당하는 312명이 참여하고 있다.
 2006년 2학기부터 학업성적과 가정형편을 고려해 학기별로 40~50명의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1%나눔 장학회는 그동안 서문시장 화재 피해 상인돕기성금을 쾌척하는 한편 독거노인과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수시로 내는 등 장학사업을 넘어 지역사회의 이웃 살피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학금을 받은 생명환경학부 이씨는 “주는 분에겐 1%의 나눔이지만 받는 입장에서는 100%의 감동으로 와 닿는다”고 밝혔다. 경산/김찬규기자 kck@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