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하투때” 시민들 눈총

2008-06-17     경북도민일보
 
 
     포항시의회 의원 19명, 타도시 비교견학

 
 포항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와 보사산업위원회 소속 의원 19명이 16, 17일 1박2일 일정으로 타도시 비교견학을 다녀온 것에 대해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않다.
 최근 온 나라가 화물연대, 건설노조 파업과 촛불집회 등으로 어수선한데도 불구하고 포항시의회 의원들은 느긋하게 타도시 견학을 다녀왔다.
 총무경제위원회는 16일 대구 신재생에너지 시설과 대전 대덕밸리, 17일에는 대전시립미술관·박물관, 자연생태관 등을 견학했고, 보사산업위원회는 16일 전북 순창 장류연구사업소, 17일 고창 복분자특화단지, 경남 창녕 우포늪생태관 등을 둘러봤다.
 물론 당초 일정에 따라 타도시를 견학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문제는 시기다. 한 시민은 “유류가 인상에 화물연대, 건설노조 파업 등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 왜 하필 이때 떠나야 하는가”라고 꼬집었고, 한 사회단체 관계자는 “의장단 선거를 눈앞에 두고 의원들이 부랴부랴 타도시 견학을 다녀 온 것은 어쩐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의회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현 사태, 유류가 인상 등 이것 저것 생각해 당초 일정 2박3일을 1박2일로 단축해서 다녀왔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