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유림회관 예산확보 `불투명’

2008-06-24     경북도민일보
 
시의회 “부지매입비 추가지원 불가”
 
 포항시의회가 표류하고 있는 `포항 유림회관’의 부지매입비 요구에 대해 또다시 난색을 표명, 추가예산 확보가 불투명하다.
 포항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는 24일 제144회 정기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포항시가 지난 2007년 1월 당초 북구 흥해읍 옥성리(흥해향교산)에 건립키로 했던 `포항 유림회관’이 남구 상도동 651-7번지로 이전된 배경에 대해 추궁하고, 이전에 따른 집행부의 추가예산 1억5000만원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총무경제위는 당초 유림회관 건립 장소가 흥해향교산에서 지난해 6월 북구 용흥동 621-33번지로 거론됐다가 그해 11월 다시 남구 상도동으로 변경된 배경에 대해 집행부의 행정력 낭비 등을 질책했다.
 또 부지가 비싼 상도동으로 이전하면서 토지매입비 등 총 사업비 26억6400만원을 들여 유림회관을 도심에 건립할 필요성이 있는지를 물은 뒤 총 사업비 26억6400만원 가운데 집행부가 이미 내놓은 시비 10억원에 유림회관건립추진위원회가 추가로 요구하는 1억5000만원은 지원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칠구 총무경제부위원장은 “총예산 26억6400만원 가운데 건축비 15~16억원도 확보안된 마당에 유림회가 부지매입비로 1억5000만원을 추가로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