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농장 주인으로 새로운 인생꽃 피길”

2008-06-26     경북도민일보
 
 
남병상 前 영양서장 자서전 출판기념회
 
38년의 공직생활을 한 남병상 전 영양경찰서장이 그 동안 쉬지 않고 걸어온 자신의 일생을 기록한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오는 30일 오전 11시 영양군민회관에서 개최한다.
 자서전에는 혹독한 가난에 시달렸던 어린시절부터 방황하던 청소년기를 거쳐 1970년 육군 3사관학교를 졸업, 소위로 임관한 뒤 대위까지 약 10년간의 육군 장교 시절과 1979년 경찰간부 시험 합격으로 경위로 임용돼 제주청 근무를 시작으로 마지막 근무지인 영양경찰서에서의 생활을 담담히 기록했다.
 남 전 서장은 2003년 총경으로 승진, 경기청 정보통신과장, 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 청송서장, 청도서장을 거쳐 영양서장으로 재임했으며 자유롭고 편안한 근무 분위기를 조성해 직원들의 무한한 창의정신을 발휘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마지막 근무지인 영양경찰서에서는 남들과 다른 지휘 철학으로 성공한 모델을 보여줬으며 이제 자연과 문학이 함께 어우러지고 반딧불이 살아 숨쉬는 고향 땅 영양에서 경찰서장 남병상이 아닌 웰빙농장 주인 남병상으로 새로운 열정의 꽃을 피우고 싶다는 얘기도 담았다.
 남병상 전 영양경찰서장은 “결코 화려하지도 않고 그다지 자랑스러울 것도 없지만 그 동안 밀어주고 이끌어주신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동료,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신 주민들에게 정말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영양/김영무기자 kym@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