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6개월째 적자행진

2008-06-27     경북도민일보
 
1~5월 71억7천만 달러 적자

   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대외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경상수지 적자 폭은 전달에 비해 크게 줄었으나 유가 상승으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감소하고 서비스수지 적자도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5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달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3억8천만달러로 전달의 15억8천만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경상수지는 작년 2월 -8억1천만달러, 올해 1월 -27억5천만달러, 2월 -23억5천만달러 등으로 6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1∼5월까지 경상수지 누적 적자는 71억7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적자폭인 29억달러의 2.5배에 이르렀다.
   지난 4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로 16억3천만달러 흑자를 보였던 상품수지는 5월에는 6억1천만달러 흑자를 내는 데 그쳤다.
   한은은 유가상승으로 수입증가세(29.8%)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출증가세는 29.1%에서 22.5%로 둔화하면서 흑자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1∼5월의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0억3천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98억달러에 비해 약 10분의 1수준에 그쳤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가 전달과 비슷한 8억4천만달러 적자였지만 운수수지 흑자가 축소되고 특허권 사용료 지급이 늘면서 적자 규모가 전달보다 1억9천만달러 늘어난 11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소득수지는 대외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전달 19억3천만달러 적자에서 4억6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경상이전수지는 적자 폭이 전달보다 2천만달러 줄어든 2억8천만달러였다.
   증권투자수지는 73억4천만달러 유입초과를 기록했지만 금융기관의 해외차입금이 큰 폭으로 상환되고 해외예금 및 대출이 늘면서 기타투자수지가 82억8천만달러 유출 초과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자본수지는 12억5천만달러 유출 초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