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밤이 당신을 기다린다

2008-06-29     경북도민일보
 
 
지상파·케이블 채널, 호러물 대거 편성
 
여름을 기다려온 공포물 마니아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안방에 앉아서도 `원없이’ 공포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지상파 방송사와 각 케이블·위성 채널들은 공포물의 제철인 여름 시즌을 맞아 공포 영화와 드라마를 집중적으로 편성하고 있다.
 액션전문채널 수퍼액션은 다음달 70여 편의 공포 영화를 방송하는 공포 특집을 마련했다.
 `몬스터’, `블러드’, `악령’, `고어’ 등 4가지 테마 속에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스승의 은혜’, `스크림3’, `그루지’, `링’, `쏘우’, `데스티네이션’ 등 공포영화들이 매일 밤 5시간 연속으로 방송된다.
 13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12시에는 공포 영화 거장 13명이 제작한 옴니버스 형식의 TV시리즈 `마스터즈 오브 호러 시즌2’가 두 편씩 방송된다.
 13편 중 국내방송심의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3편을 제외하고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의 토브 후퍼 감독이 제작한 `저주’, `그렘린’의 조 단테 감독의 `스크루플라이’ 등 10편이 소개된다.
 심령과 초능력 등 수수께끼같은 현상을 다룬 프로그램들도 안방에서 인기를 더하고 있다.
 MBC에브리원은 지난달 30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판타지 드라마 `환상기담’을 방송 중이다. 기묘한 아이의 눈에 비친 기묘한 사건 등 매회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류승룡이 진행하는 `미스터리 X파일’ 역시 팽팽한 긴장감과 숨막히는 공포를 내세우고 있다. 세계 곳곳의 사건사고 미스터리에 대한 숨겨진 사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tvN의 `엑소시스트’는 국내 최초 `퇴마 다큐멘터리’를 표방한다. 배우 백종학의 진행으로 현대 의학으로 해결할 수 없는 원인불명의 영적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치유하는 실제 과정을 담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도 여름을 맞아 공포특집을 준비하고 있다.
 KBS 2TV가 8월 한달 동안 방송할 토종납량극 `전설의 고향’이 대표적이다. 구미호 등 전통적 공포 소재를 8편의 단막극에 담아낼 예정이어서 공포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락프로그램으로는 MBC `무한도전’이 7월말 혹은 8월초 방영을 목표로 좀비를 소재로 한 납량특집을 준비하고 있다.
 5월8일 첫 선을 보인 SBS `미스터리 특공대’도 김용만 등 탐사대원들이 귀신이 출몰한다는 폐교 등 전국 각지 미스터리의 현장을 찾아 비밀을 풀어보는 `여름용’ 프로그램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