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편제로 듣는 수궁가 가락

2006-05-09     경북도민일보
손양희씨 13일 창원서

 “…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 ’토끼란 놈 본시간사하오. 뱃속에 달린 간 아니 내고 보내면 초목 금수라도 비소할 터이요… 한 번놓아서 보낸 토끼를 어찌 다시 구하리까?…”
 현전하는 판소리 5마당 가운데 수궁가의 한 대목, 이 수궁가를 정통 동편제 소리로 들려주는 완창 무대가 오는 13일 창원성산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창원에서 처음 수궁가를 완창한 지 7년만에 다시 완창발표회를 갖는 대한전통예술보존회 경남도지회장 손양희씨.
 지난 95년 대구전국국악제 판소리 부문 금상을 수상한 이후 10년만인 지난해 같은 국악제에서 판소리부문 종합대상을 받은 것을 기념하고 판소리 스승으로 7년전 세상을 떠나신 고 선동욱 선생을 생각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