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낚이 어선 집어등 LED 교체 지원

2008-07-16     경북도민일보
 
포항 등 7150척…연간 5400억 유류 절감 기대
 
 지식경제부는 16일 고유가에 따라 조업에 타격을 받고 있는 채낚기 어선의 유류비 부담을 덜기 위해 기존의 메탈할로이드 집어등을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집어등으로 교체하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경부는 올해 안에 제주도와 공동으로 6억원을 투입해 제주도 갈치채낚이 어선10여 척에 대해 LED집어등 교체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내년에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 20억원을 투입한다.
 채낚이 어선은 유류 사용 가운데 메탈할로이드 집어등에만 70% 이상 사용하고 있으나 LED집어등으로 바꿀 경우 65% 정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는 “국내 기업이 5월부터 2개월 동안 제주도에서 실시한 LED집어등 갈치채낚기 어선 시험조업 결과 한달 동안 경유 4000ℓ정도 절약돼 65%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LED로 교체하면 유류절감 외에서 기존 메탈집어등을 사용할 때 고열이나 소음 등이 개선돼 조업중 화상을 입을 위험도 없앨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국내 채낚이 어선 7150여척을 기준, 모든 어선의 집어등을 LED로 바꿀 경우 연간 5억ℓ의 유류를 절감해 연간 5400억원의 유류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억기자 cde@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