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유통업체 6월 판매액 `감소’

2008-08-06     경북도민일보
 
전월보다 각각 10.3%·9.2% 하락
물가상승따른 `소비심리 위축’여파

 
 6월 대구·경북지역 대형 유통업체들의 판매액이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감소율이 전국 대형 유통업체들의 판매액 감소율인 6.5%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대구·경북의 소비심리가 다른 지역보다 더 크게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구·경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6월 대구의 대형 유통업체 판매액은 총 2146억6400만원으로 전월의 2394억100만원보다 10.3% 줄었다.
 백화점 판매액은 851억6400만원으로 전월에 비해 무려 14.2% 감소해 대구지역 소비침체를 반영했다.
 서민들이 많이 찾는 대형마트(매장면적 3000㎡이상) 판매액도 전월보다 7.6% 감소한 1295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경북의 대형 유통업체 판매액도 전월의 1069억3300만원에 비해 9.2% 줄어든 970억5100만원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판매액이 787억7700만원으로 전월보다 7.6% 감소했다.
 백화점 판매액은 업체 수가 적어 공표되지 않았다.
 대구·경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올 들어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대구·경북의 소비심리도 크게 위축된 것 같다”며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대형 유통업체들의 판매액은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