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서 안전한 피서 즐겨요

2008-08-07     경북도민일보

수난구조대원,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무료봉사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수영이 용이한 울릉도 해변가에 구조대원을 배치해 안전하고 즐거운 피서지를 만들겠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과 현지 주민들의 물놀이 안전사고를 위해 폭염의 날씨속에 아량곳 없이 묵묵히 자원봉사하는 단체가 있어 한여름 폭포수 같은 시원한 미담이 되고 있다.
 울릉 수난구조대(대장 정영필·35)원 20여명은 최근 울릉도에서 바닷가 물놀이 장소로 안성맞춤인 울릉읍 저동 내수전 해수욕장에서 바쁜생업을 뒤로하고 매일 4~5명씩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자발참여, 무료 봉사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내수전 물양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수난구조대는 울릉119안전센터(센터장 김원후)를 비롯, 해경, 의소대, 전문다이버들로 구성해 물놀이에 익숙하지 못한 관광객과 청소년을 위해 무료 수영강습은 물론 철저한 안전사고 예방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실제로 8월 첫째주 휴일인 지난 3일에는 충남 금산에서 관광온 김모(36)씨가 내수전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현기증과 수영 미숙으로 익사직전의 응급환자를 극적으로 구출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한편 하루에도 몇 건씩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처하고 있다.
 특히 대원들은 원거리에도 상세한 관찰을 위해 높은 전망탑을 제작하는 한편 신속한 구조를 위해 고무보트, 구면환, 구명로프 등을 배치해두고 있다.
 정영 대장은 “절정을 이루는 피서와  찜통더위에 행락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바닷가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해 안전하고 즐거운 울릉도의 여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김성권 기자 ksg@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