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왕’ 대가대 전산정보팀 국승수씨

2008-08-17     경북도민일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해커들의 올림픽에서 국내 팀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8일~10일까지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해킹대회 `데프콘 CTF(Capture The Flag)’에서 국내 대표 해커 그룹 `널루트’(Null@Root)가 주축이 된 `태권브이’ 팀이 4위를 차지하며 국내팀으로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전 세계 450개 팀이 온라인 예선을 거쳐 최종 8개 팀이 격돌하는 이 대회에서 세계의 내로라하는 해커들을 이기고 한국의 해킹·보안 실력을 과시한 `태권브이’팀의 선봉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서경돈) 전산정보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국승수(40·남·사진)씨가 있다.
 본선 진출 8개 팀이 서로 접근 가능한 네트워크상에서 자기 팀의 호스트를 외부 공격으로부터 지키고 다른 팀의 호스트를 공격해 총득점으로 우승자를 결정하는 배틀 방식의 이 대회에서 국 씨는 상대 시스템의 허점을 침투하는 역할을 하는 공격조를 맡아 `태권브이’ 팀이 4위라는 성적을 거두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국 씨는 “멤버들의 실력도 좋았지만 해커답지 않게 서로 관계도 원만하고 친형제처럼 친해서 그런지 팀워크도 매우 좋았다. 나이와 직업이 각양각색인 멤버들이 호흡을 잘 맞춘 것이 좋은 성적을 낸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산/김찬규기자 kck@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