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 공기

2008-08-20     경북도민일보
 “아무러면 쌀보다 돌이 많겠느냐.” “그래도 뉘보다는 쌀이 많겠지.” 살기 힘들었던 시절에 많이 듣던 말이다.이것이 때로는 억울함과 자신의 결백을 에둘러 말하는 표현법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렇듯 쌀은 한국인의 정서와 여러 모로  얽혀있다.
 어느 집 남편이  아내와 곧잘 `밥상머리 토론’을 벌인다고 털어놓은 일이 있다. 밥보다는 반찬을 많이 먹는 편인  남편의 식성을 못마땅해 하는 아내가 `태클’을 걸어오는 까닭이다. 식성 탓에 남편이 먹는 밥은 7흡밥이 될까 말까한 정도다.피서철이 절정이었던 얼마전 포항의 채소값은 전국 최고였다. 이때 이 집의 밥상머리 토론은 매우 잦았을 법하다는  짐작도 든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엊그제 `2008년 농업관측 여름호-쌀’보고서를 냈다.국민 한 사람의 하루 쌀 소비량을 조사했더니 2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