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물로 먹을거리 불안 덜겠습니다”

2008-08-20     경북도민일보
 

유통업체, 농촌지역 지자체와 브랜드화 개발 힘써
GS리테일·신세계 이마트 등 산지 직거래 협약
 
 먹을 거리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농촌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농산물을 직거래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아예 지역에 지정농장을 마련하고 지역 농산물을 독점해 브랜드화하는 RPB(Regional Private Brand) 개발에 힘쓰고 있다.
 20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8일 제주도와, 지난달 24일에는 강원도 양구군과 농축수산물 판매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GS리테일은 민통선 내 2000만㎡에 달하는 `펀치볼’ 지역에 `GS리테일 지정농장’을 운영해 내년까지 100억원 규모의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한편, 제주도에서도 친환경 브랜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또 앞으로 강원, 전북, 전남, 충북, 제주, 울릉도 등을 잇는 친환경벨트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신세계이마트도 지난 6월 경남 울진군에 1000만㎡의 친환경 광역단지를 조성하고 쌀, 딸기, 버섯 등 9개 품목에 걸쳐 5년간 생산되는 460억여원의 물량을 1차적으로  계약재배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농축수산물 산지 직거래 매입규모가 1400억원 가량이었으며 5월 농림수산식품부의 `산지·소비지 상생협력사업’ 선정 공모에서 유통 부문 민간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50% 늘어난 2100억원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지역 농산물은 소비자에게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GS리테일 지정목장에서 생산되는 `민속한우’, `안성시의 안성마춤 쌀’, 울릉도의 `울릉도 맨처음 오징어’, 전라도의 `무안 황토랑 양파즙’, 홍천의 `강원도 재래흑돼지’ 등은 각 분야에서 매출액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