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대게 불법포획 판친다

2008-08-20     경북도민일보
 

   포항해경, 암컷 등 115마리 잡은 선장 검거
 
 
 추석을 앞두고 당장 눈앞의 이익 때문에 대게의 씨를 말리는 불법 대게 포획이 성행하고 있다.
 20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연중 포획이 금지된 대게 암컷(일명 빵게)와 체장미달대게 115마리를 잡은 혐의(수산자원보호령 위반)로 선장 신모(27·18t부산선적)씨를 검거했다.
 해경에 따르면 신씨는 이날 새벽 3시께 경주시 양남면 소재 월성원전 동방 약 14마일 해상에서 암컷대게와 체장미달대게 115마리를 포획한 후 비닐봉지와 선내 어창에 냉동 보관해 같은 날 오후 2시께 감포항에 입항하려다 첩보를 입수해 대기중이던 해경에 붙잡혔다.
 이에앞서 지난 13일 새벽 3시 5분께 남구 구룡포읍 병포리 부두에서도 어선 S호로 부터 불법 포획한 대게 암컷 5696마리를 넘겨받은 하모(26·포항)씨가 이를 운반하려다 경찰에 검거됐다.
 해경은 압수한 대게를 전량 해상에 방류, 명절을 앞두고 출입항 어선을 상대로 대게 불법포획에 대한 단속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대억기자 cde@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