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협`다문화 가정 인연맺기 행사’열어

2008-08-21     경북도민일보
 
도선사 혜자스님과 공동 추진
 
 경북농협이 21일 팔공산 선본사 대법당내에서 108산사 순례기도회를 펼치며 농촌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도선사 혜자스님과 함께 오는 23일까지 3일간 농촌여성 결혼 이민자를 대상으로 다문화 가정 인연맺기 행사를 펼치고 있다.
 다문화 가정 인연맺기는 `인연을 소중히 하는 불가의 실천행’으로 매달 사찰을 찾아다니며 그 동안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어려운 가운데 생활을 해 오고 있는 농촌여성 결혼이민자를 돕기 위한 불교계의 대 사회사업의 일환.
 특히 순례하는 주부 불자들과 순례 지역 농촌마을의 외국인 신부 간에 인연을 맺어 사랑의 후견인인 멘토로서 친정 부모 역할을 해 주는 것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이들이 생산한 농산물 사주기, 친정 나들이 보내 주기 운동도 함께 전개하고 있어 농촌결혼 이주여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 주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산지역에 살고 있는 결혼이민자 3쌍과 108산사 순례기도회 회원과의 인연맺기와 함께 대추, 복숭아, 포도 등 싱싱한 경산지역 대표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도 함께 운영 중이다.
 김병화 경북농협 본부장은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에 농촌이 함께 있다는 혜자스님의 말씀처럼  농촌사랑운동과 108산사 순례기도회가 만나 성지순례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며 “이 작은 실천이 종교를 초월한 건전한 사회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