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안전대책 마련 시급

2008-08-31     경북도민일보
 
 
   문경소방서, 읍·면 대기소 통폐합 관련

   안전사고 늑장 대응…예산부족 타령만
 
 하계휴가 장소로 각광받는 문경시 농암면 `쌍용계곡’에서 올 여름(6~8월말까지) 3명의 익사자 발생해 수상안전대책이 마련이 절실하다.
 문경소방서는 올해 실시한 읍·면 대기소 통·폐합과 관련, 쌍용계곡 인근의 농암대기소와 가은파출소와 통합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인해 쌍용계곡에서 몰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16㎞정도 떨어진 가은파출소에서 출동,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애로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22일 오후 2시43분께 쌍용계곡에서 익사사고가 발생, 44분께 가은파출소 구급차가 출동해 현장에는 16분이 지난 3시께 도착해 구조활동에 나섰으나 숨졌다는 것.
 주민들은 “농암면 대기소에서 사고현장 까지는 6~7km, 출동시간은 5~6분이면 충분하지만 가은파출소에 출동할 경우 시간이 배이상 소요돼 귀중한 생명을 잃고 있다”며 “여름철이라도 농암대기소에 인력과 장비가 배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소방서 관계자는 “올해 실시한 읍·면 대기소 통폐합 등 예산부족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다”며 “사고발생 이후에는 직원들이 순찰을 지속적으로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문경소방서는 지난 7월15일 예천군 동본리 모 식당 화재시 늦장 대응해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자 예산부족 등으로 초동조치가 늦었다며 물의를 빚은바 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지난 6월 소방차 출동소요시간 분석을 통해 원거리출동 등의 지연원인정보를 분석, 최적의 출동경로를 찾아내거나 적정한 소방력 배치를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하는 `재난관리정보 DB센터’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문경/윤대열기자 ydy@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