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 새마을금고 폐업

2008-09-03     경북도민일보
   이사장 주식투자 등으로 60억원 소진
 삼정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주식투자 등 금고 자산의 운영 실패로 60여억원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철강공단내의 삼정 새마을금고 이사장인 정모씨는 지난 6월 개인명의로 고객 예탁금 5억1천만원을 주식에 투자, 2억원 이상의 손실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정 이사장은 또 수년전부터 금고의 자금을 편법적으로 운영해오다 총 60여억원의 자산을 소진시켰다.
 삼정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초 폐업했으며 정 이사장은 구속된 상태다.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자 새마을금고 연합회는 삼정 새마을금고의 채권 채무를 인수하고 회원들의 예탁금을 변제해 큰 피해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새마을금고 연합회는 “이사장의 무리한 운영으로 이 같은 결과가 유발됐다”며 “회원들의 손실액은 규정에 따라 변제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정 새마을금고는 철강제품을 포장하는 삼정피앤에이 사옥내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이 회사 직원 상당수가 회원이나 삼정피앤에이와는 별도 법인이다.
 삼정피앤에이 관계자는 “회사와 새마을금고는 별도 법인으로 감사권한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진수·김대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