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내일 새마을기념관 건립`첫 삽’

2008-09-15     경북도민일보
 
29억원 투입…내년말 완공
청도군과 발상지 논쟁 2차전

 
 포항시와 청도군의 해묵은 새마을 운동 발상지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가 17일 기계면 문성리 현지에서 새마을기념관 건립 착공식을 갖는다.
 이날 착공식은 지난 1971년 9월17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이곳 문성리를 방문한 기념일에 맞춰 마련하는 것으로 시는 이번 기념관 건립으로 새마을운동을 계승발전시켜 역사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 사업비 29억원(국비 14억5000만, 도비 7억2000만, 시비 7억3000만원)을 확보, 기계면 문성리 357-1번지 7654㎡ 부지에 건물 1동(825㎡)의 기념관을 짓는다.
 시는 이에앞서 지난 7월 (사)강원산업경영연구원에 의뢰, 새마을 발상지 고증 연구용역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새마을운동의 발상지가 포항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청도군은 올 2월 경원대 한국자치정책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의뢰해 새마을 운동 발상지에 대한 고증 보고서 발간에 이어 지난 2006년7월 사업비 57억원(교부세 14억, 도비 8억5000만, 군비 35억원)을 투입해 청도읍 신도리에 지상2층 규모의 새마을 기념관 건립에 착수,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양 기관의 이같은 소모적인 새마을 발상지 논쟁으로 아까운 예산만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행정력 낭비도 우려되고 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