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광해발생 폐광산 149곳

2008-10-16     경북도민일보
 
카드뮴·비소 등 중금속 오염 심각
 
 봉화, 영덕, 울진 등 지역 내 폐금속 광산의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한국광해관리공단이 한나라당 이달곤의원에게 제출한 2007년 폐금속광산지역 토양오염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경북의 4곳과 대구 1곳의 폐광산이 모두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봉화군 붓든폐광산의 경우 오염면적이 9만6221㎡나 됐으며, 아연과 카드뮴이 기준을 초과했고, 영덕의 서점 1폐광산도 4만593㎡에서 아연, 카드뮴, 비소 등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울진의 금장폐광산은 3만8297㎡가 오염됐으며 카드뮴, 아연, 납이 기준을 초과했고, 영덕의 화천폐광산은 9456㎡가 아연, 납, 카드뮴, 구리 등에 오염됐다.
 대구 달성의 달성폐광산은 3만1737㎡가 구리, 카드뮴, 비소 등이 기준치를 초과해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지역의 폐금속광은 135개이며, 폐석탄광은 56개로 총 191개소나 된다. 이 중 폐수·폐석·광물찌꺼기 등 광해발생 광산수는 폐금속광 121개, 폐석탄광 28개로 충남 159곳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폐광산 주변지역의 토양오염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문제인 만큼 보다 체계적이고 정밀한 조사를 통해 폐광지역의 토양오염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