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도 비디오처럼 사용연령 확인해야

2008-10-20     경북도민일보
 비디오 대여점에서 자녀를 위해 비디오를 빌려가는 부모들을 보면 꼭 살펴보는 것이 관람연령이다. 연소자 관람불가와 같이 자녀들이 볼만한 적당한 연령표시가 아니면 내용을 잘 몰라도 선뜻 손이 가지 않기 마련이다.  그런데 게임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최근 자녀들의 최고 관심사는 게임이 아닌가 싶다. 온라인 강국이라는 것이 실감날 정도로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게임은 두터운 청소년 층을 이루고 있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닌텐도, 소니, MS 와 같은 콘솔형 게임기도 자녀들은 가장 가지고 싶어하는 선물 중 하나라고 한다.  그런데 자녀들이 조르면 어떤 종류인지도 잘 파악하지 않고 선뜻 자녀에게 게임CD를 사주거나 PC앞에 앉아서 아이들이 하는 게임이려니 하는 부모들이 있는데 한번쯤 확인해 보아야할 것이 있다. 바로 사용연령이다. 비디오나 영화와 같이 게임도 선정성이나 폭력성 등을 고려해서 청소년 이용불가와 같이 성인용 게임이 존재한다. 그런데 단순히 아이들이 하는 게임이려니 하고 이용연령을 확인하지 않고 안일하게 생각하다가는 어느 순간 자녀들은 성인용 게임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이러한 자녀들은 폭력성과 선정성에 물들어 사이버 공간을 벗어나 실제로도 여러가지 사건사고를 얼마든지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불법 사행성 게임에 빠져들 수도 있다. 게임은 강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어 비디오보다도 사용연령 확인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게임을 단순히 아이들이 하는 놀이정도로 넘겨버리지 말고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정기화 (김천署 생활질서계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