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게 버려진 폐산업시설의 `아름다운 변신’

2008-10-26     경북도민일보
 
 대구 구(舊) KT&G 연초장 등 근대유산 문화공간화 시범지 5곳 선정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대구 구(舊) KT&G 담배제조창(대구 중구 수창동)을 비롯한 5곳을 `지역근대산업유산을 활용한 문화예술창작벨트 조성 사업’의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창고, 공장, 기차역 등 지역의 폐산업시설을 지역문화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전남 신안의 염전과 소금창고 ▲경기도 포천 폐채석장 ▲전북 군산 내항 ▲충남 아산 구 장항선 등이 시범사업지로 함께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11년까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2000여㎡의 대구 구(舊) KT&G 담배제조창은 예술창작을 위한 대구문화창작발전소로 조성된다.
 군산 내항의 부두와 일본 강점기 건물이 근대사 체험 장소와 공연장 등으로 꾸며지고, 포천 폐채석장에는 창작스튜디오를, 신안의 염전과 소금창고는 소금문화체험공간 등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산업시대 역사성과 지역의 정체성 보존은 물론 지역주민의 예술창작과 문화향유 기회 확대, 문화·예술·관광의 랜드마크 조성을 통한 지역 재생 등에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3년간 추진될 시범사업은 올해 말까지 추진계획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며, 향후 매년 1~2곳을 추가 선정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산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