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복서 김학림, 전국 정상 등극

2008-10-27     경북도민일보
 
포스텍 대학원생 프로복서
 
 포스텍 대학원생 프로복서 김학림(기계공학과 1년)이 전국프로복싱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학림(포항권투 킥복싱체육관)은 25일 인천에서 열린 `MBC ESPN 프로월드컵 다이나믹복싱 전국대회’ 웰터급(66kg)에 출전해 결승에서 강호 정래혁(청주파워체육관)과 맞붙어 1-1 무승부(39-38, 38-39, 38-38)를 기록하며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프로테스트시합에 우승하여 프로복서 자격증을 취득한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김학림은 중간고사 기간과 맞물려 연습도 거의 하지 못한 상태로 체급까지 두 체급 올려 출전했지만 “죽을 수는 있어도 질수는 없다”는 각오로 맞서 1, 2R에서는 작전, 기술, 스피드, 파워 모두 앞서며 정래혁을 그로기까지 몰고 갔으나, 2R후반부터 체력이 바닥나 마무리를 짓지 못했고, 3~4R는 아쉽게도 방어위주 작전을 할 수밖에 없었다.
 복싱이 공부에 지장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김학림은 “운동을 한 후부터 집중력이 좋아져 공부가 더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