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반계`베바효과’톡톡

2008-10-29     경북도민일보
 
컴필레이션 음반 2만5천장 판매
 
 지상파 수목드라마 경쟁에서 `바람의 나라’, `바람의 화원’ 등 대작을 누르고 선전하고 있는 MBC TV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클래식 음반계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9일 MBC와 유니버설뮤직 등에 따르면 2일 발매된 이 드라마의 컴필레이션 음반`베토벤 바이러스-더 클래식스 Vol.1’은 발매 10일 만에 1만 장을 돌파한 데 이어 최근까지 2만5000장이 팔려나갔다.
 이는 가요계와 마찬가지로 최근 음반 판매 불황에 빠져있는 클래식계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여겨지고 있다. 국내 클래식계 대형 스타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최근 음반 `미싱 유(Missing You)’가 2만 장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점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유니버설뮤직은 “’…더 클래식스 Vol.1`의 현재 판매 추이를 고려하면 총 7만~10만 장 정도 팔릴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달 초에는 ’…더 클래식스 Vol.2`를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음반은 드라마에 소개된 클래식 곡 21곡을 CD 두 장에 담았다.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사테가 쓴 명곡 `치고이너바이젠’, 영화 `미션’에 삽입된 `가브리엘의 오보에’에 가사를 붙인 `넬라 판타지아’, 정명훈의 지휘로 연주되는 `리베르 탱고’ 등이 담겼다.
 드라마는 오합지졸의 오케스트라 단원이 최고 실력의 마에스트로 강건우(김명민분)의 지도로 훌륭한 연주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