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5개월만에`4%대’진입

2008-11-03     경북도민일보

농산물·석유 제외지수 5.2%… 10년2개월來 최고치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의 안정으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둔화하면서 5개월 만에 4%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농산물과 석유류 제외지수의 상승률은 10년 2개월 만에 최대치인 5.2%를 기록하면서 아직 서비스와 공업제품 등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4.9%에서 6월 5.5%로 올라선 뒤 7월 5.9%, 8월 5.6%, 9월 5.1% 등으로 4개월 연속 5%대를 유지하다 10월 들어 4%대로 하락했다. 10월소비자물가는 전월과 비교해 0.1% 떨어졌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에 비해 4.8% 상승해 지난 3월(4.9%) 이후 7개월 만에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보다는 0.3% 하락했다. 생선류·채소류·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6% 하락했고 전월보다는 3.1% 떨어졌다.
 하지만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작년 동월보다 5.2% 오르면서 1998년 8월(5.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급등했던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시차를 두고 공업제품과 서비스 품목 가격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 작년 동월비 증가 폭을 보면 공업제품이 9.1% 올랐고 이중 석유류는 18.1% 상승했다. 서비스의 경우 공공서비스는 1.8%, 개인서비스는 5.4%, 집세는 2.6%가 올랐다. 농산물은 10.4% 내렸지만 축산물은 12.4% 올랐다.
 기여도별로는 공업제품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4.8% 중 2.76%포인트를 차지했고 이중 석유류의 1.03%포인트였다. 지난 9월 석유류의 기여도는 1.21%포인트였다.
 한편 정부가 가격을 집중 관리하는 주요 생필품 52개 가운데 19개는 전달보다 올랐고 22개는 하락했으며 11개는 변동이 없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