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가까워 한층 더 설레요"

2006-08-09     경북도민일보
# 포항 중앙아트센터 개관
 
`산씻김’으로 화려한 신고식
 상설소공연장 자리매김 기대
 
 
 
 젊음의 상징이자 포항 중심거리인 대흥동을 걷다 보면 “좀더 색다르고 재미있는 것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상점이 즐비한 거리에 서울 대학로에서나 있음직한 소극장이 들어섰다.
 지난8일 개관한 `중앙아트센터(대표 백진기)’가 그 것. 개관작으로는 `2006 포항국제바다연극제’ 폐막작으로 공연된 `산씻김’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뤘다.
 옛 가고파극장 건물 3층 복층구조에 120여석짜리 소공연장이지만, 꽤 넓고 공연 성격에 따라 무대의 변형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관객의 접근이 쉽고 한결 편안한 극장 좌석에서 라이브 무대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백 대표는 “대관 공연이 아닌 `중앙아트센터’ 자체 상설공연으로 시민들이 언제든지 연극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소속 연극단체인 `은하극단’ 무대로 9월 `엄마는 50에 바다를 발견했다’에 이어 매달 `결혼’ `빨간 빛의 고백’등을 무대에 올린다.
 10월부터는 매일 오후 8시에 공연되는 성인 연극과 더불어 어린이 연극을 오전에 편성해 공연 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백 대표는 “이번 개막작은 아직 극장이 초기상황이라 12일로 마감을 하겠지만, 이후에는 정기휴일(매주 월요일)외에는 쉬는 날 없이 새로운 작품을 올릴 것”이라며 “상설 소공연장으로써의 면모를 갖춰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관람료는 성인 1만2000원, 학생 8000원. 수도권 소공연장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이지만 상가와 협의해 할인혜택 및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남현정기자 n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