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대, 경북도 전통문양디자인 콘테스트 대상

2008-11-23     경북도민일보
 
 대구·경북 지역 디자인전공 대학생 155명이 실력을 겨룬 경북도 전통문양디자인콘테스트 대회에서 대구가톨릭대학교 시각디자인전공 3학년 전주리(22·여)학생이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씨는 경북도 주최 `제10회 전통문양디자인콘테스트’에서 대상으로 선정돼 다음 달 5일 영천시 소재 경상북도 문화재연구원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상한다.
 그가 출품한 작품의 제목은 화조도(花鳥圖). 전통 민화에 주로 등장하는 꽃과 새의 문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해 디자인 한 작품이다.  전통문양의 단순한 응용에서 벗어나 기하학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을 모색했으며, 디자인의 이야기 소재를 제공해 문화적 배경을 담은 디자인을 발굴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전씨는 “화조도는 인간의 장수와 부귀, 행복, 다산, 출세 등 길운을 소망하는 것들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제작에 사용되는 모든 요소들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곡선과 원을 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전통문양디자인콘테스트는 한국의 섬세하고 자연적인 전통문양을 계승 발전시키고 재창조를 통한 현대의 상징적인 문화상품을 개발하고자 경상북도 전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추진하고 있는 대회이다.
 이번 대회 출품작 155점은 지난 달 27일부터 31일까지 심사를 거쳤으며 경북도는 최근 대상과 금상, 은상 각 1명과 동상 3명, 장려상 5명 등 총 11명의 입상자를 선정했다.
 경북도는 이번 대회에 입상한 작품들을 실용성과 시장성 확보를 위해 실제 옷으로 구성해 내년 1월 패션쇼와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상품성이 뛰어난 작품은 디자인 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체에 실제로 제공해 실용화 할 계획이다. 
 경산/김찬규기자 kck@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