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서 탱크로리 계곡 추락...황산 1만3000t유출

2008-11-26     경북도민일보
郡,철야 긴급 방제작업
 
 
 26일 오후 3시 40분께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 속칭 넛재에서 황산을 싣고 봉화읍쪽으로 향하던 탱크로리가 3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추모(49)씨가 경상을 입고 탱크로리에 실려 있던 황산 1만3000t이 계곡에 쏟아져 군당국과 재련소 관계자들이 긴급 방제작업을 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를 낸 운전자 추씨는 이날 인근 석포면의 한 제련소에서 황산을 싣고 대전 방향으로 가다 운전부주의로 추락해 탱크로리에 실려 있던 황산 1만3000t이 계곡으로 쏟아졌다. 군은 공무원과 제련소 관계자 100여 명을 긴급 동원해 중화제 등을 살포, 수질오염의 확산을 막는 등 긴급 방제작업을 폈다.
 군 관계자는 “긴급 방제 후 사고 지점에서 1km 가량 떨어진 하류쪽 계곡에서 수질을 측정한 결과 다행히 황산 성분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계곡에 물이 많지 않고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아 황산의 확산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운전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완훈기자 pw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