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쇠고기 마침내 경북 대형마트 빗장 풀었다

2008-11-27     경북도민일보
 미국산 수입 쇠고기가 마침내 경북지역 대형마트의 판매대에도 올랐다. 한우 생산 농가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 실정을 생각할 때 업체측이 얼마나 고심 끝에 내린 단안인지 알 만하다. 한마디로 올 것이 온 것이다. 어제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팔기 시작한 대구·경북 대형마트 3사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다. 경북지역만 보면 이마트 8개·홈플러스 6개·롯데마트 2개 점포가 수십~수백 ㎏씩 판매  물량을 확보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의 이번 자율판매 결정으로 대형마트엔 5년 여만에 미국산 쇠고기가 진열되게 됐다. 이는 시기만 남겨놓았을 뿐 누구나 내다본 일이다. 무엇보다도 값싼 미국산 쇠고기의 강점을 무시할 수 없는 탓이다. 이번 결정도 경기 침체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겨냥한 전략임은 누구나 쉽사리 간파할 수 있다. 여기에 미국산 쇠고기의 맛을 기억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아 선택의 확장은 시간문제라는 판단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래저래 미국산 쇠고기의 시장 장악은 정해진 순서처럼 보인다.
 미국산 쇠고기가 대형마트의 판매대에 오름에 따라 지역 경쟁구도는 3파전으로 넓어졌다. 부위별 가격구도는 미국산이 호주산보다 30%쯤 헐하게 매겨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한우는 가격만 보면 경쟁대열에서 한참 밀린다. LA갈비(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