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비관 두자녀 살해 40대 가장 구속영장 신청

2008-12-01     경북도민일보
 울진경찰서는 1일 생활고를 비관해 자신의 자녀를 목졸라 숨지게 한 A씨(43)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4시께 울진군 울진읍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던 아들(14)과 딸(8)을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경마 등으로 1억원의 빚을 져 어려워진 생활을 비관해 왔으며 아내가 자신과 다투고 친정으로 간 사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들을 데려가기 위해 시어머니와 시누이와 함께 집을 찾은 A씨의 아내는 남편인 A씨가 난폭한 행동을 보이자 경찰에 신고했으며, 아이들의 행방을 숨기려는 A씨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낀 경찰이 집안을 조사해 숨진 자녀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황용국기자 hyk@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