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詩人의 문학정신 기리며”

2008-12-02     경북도민일보
 
      
 
 
   달성군 독서문학회`글 LOVE’회원, 문학기행
 
 “민중들의 애달픈 삶과 총 칼에 저항해 일어섰던 열사들의 피 끓는 정열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달 29일 오전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이상화 시인의 묘소에는 문인들이 하나 둘 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독서를 통한 토론문화조성과 문학정서 함양 및 자기개발로 21세기 문화시대에 부응하는 공직자 역량제고를 위해 창립한 달성군 독서문학회 `글 LOVE’ (회장 전종율) 회원들이였다.
 이날 30여명의 회원들은 일제시대 저항시인으로 활동한 이상화 시인이 잠든 묘소를 시작으로 수성못에 위치한 작품비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작품배경지인 들안길, 이상화 서상돈 고택과 향토 예술인의 비가 있는 두류공원 등을 차례대로 방문하며 문학정신을 되짚어 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재석 운영위원장의 설명과 함께 진행된 문학기행은 이상화 시인의 작품비가 세워진 수성못에서는 김재환 자문위원의 시비낭독이 있었으며 이상화 고택에서는 해설가의 설명 내내 차디찬 겨울 칼바람이 불어와 일제강점기 당시의 빼앗긴 나라에 대한 서러움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글 LOVE 회원들의 활발한 문학활동은 지난 3월 경남 통영시 청마문학관 관람이 이어 박경리 선생 생가와 김춘수 선생의 생가를 탐방했으며 지난 6월에는 월광수변공원에서 문학토론회를 가지기도 했다.
 그 외에도 꾸준히 권장도서를 추천하고 독서토론회를 갖는 등 회원들의 문학활동은 여타 동호회 보다 그 열기를 더하고 있었다.
 전종율 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은 한 겨울 추위도 잊게 만든다”며 “문학활동을 통한 회원들의 돈독한 정을 쌓아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석현철기자 shc@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