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야독으로 꿈 이루다’

2008-12-09     경북도민일보
 
     
 
 
   구미 김복단氏 사법고시 최종합격
 
 시골의 한 작은 마을에서 주경야독(晝耕夜讀)꿈을 향하던 한 여성이 자신과 같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법조인이 되겠다는 꿈을 이뤄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구미시 무을면 무등 1리 주민들은 마을회관에서 제50회 사법고시 최종합격자 김복단(31)씨의 합격축하를 위한 마을 잔치를 열었다. <사진>
 어머니, 동생과 함께 국민기초수급세대로 어렵게 살고 있는 김 씨는 선산여고 2학년 시절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법조인이 되겠다고 결심한 뒤 대학 진학 후 낮에는 어머니와 동생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밤에는 공부를 하며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결국 그 꿈을 이뤘다.
 김 씨의 소식을 접한 남유진 구미시장과 김태환(구미 을)국회의원을 비롯한 많은 기관단체와 자생단체들이 김 씨의 꿈을 위해 장학금을 마련해 전달했다.
 이날 축하행사 내내 눈물을 훔치던 어머니의 손을 꼭 잡은 김 씨는 “저를 위해 자리를 마련해 준 모든 분들과 참석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 나라에 꼭 필요한 법조인이 되어 지역사회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미/김형식기자 khs@hidomin.com